나전칠기 세미나에 다녀와서

지난 한달 동안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하나인 나전칠기 세미나에 푹빠져 있었습니다. 나전칠기라고 하면 관광지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선물용 소품이라고만 생각하고 평소에는 관심밖이었던 전통중에 하나 였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한국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고 옻칠에서 주의해야하는 (우루시올)알러지 반응으로 만들때도 주의가 필요한 공예다 보니 전통기법을 체험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체상품으로 옻이 오르지 않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전통 나전칠기를 체험해 보면서 정말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친환경적인 전통공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자수나 전통매듭이 그러하듯이 나전칠기 역시 다양한 기법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배워야할 내용들이 많아 시간가는줄 모르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실생활에 응용할 생각에 강사님의 설명에 더욱 귀기울이게 되고 옛 선조들의 작품에서 지혜를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참가하신 강사님들의 열정에 좋은 에너지를 얻게되었고, 앞으로 더 발전될 작품들이 기대가 되기도합니다. 어쩌면 내년에 열리는 문화센터 전시회에서도 나전칠기 작품을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