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열풍 넘어 전통문화까지…
최근 글로벌 K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K-POP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단순한 케이팝 열풍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
이 작품은 K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액션물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액션을 결합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그런데 작품 속에서 단순히 ‘K팝’만 부각된 것이 아니다. 의상과 소품, 배경 곳곳에 한국 전통 문화의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착용하는 전통매듭(매듭장식)과 갓, 그리고 등장하는 캐릭터로 호랑이, 까치 등은 전통을 단순한 ‘디자인 장식’이 아닌 문화적 상징으로서 소화하고 있다. 이는 K팝이라는 현대적 감각과, 수백 년을 이어온 한국 고유의 미감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 작품에 참여한 제작자 중 상당수는 한국계 아티스트 혹은 한국문화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온 창작자들로, 여러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최근 이와 같은 콘텐츠를 계기로, 전통매듭에 대한 관심 또한 국내외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나 수공예 워크숍 등에서 매듭팔찌, 키링, 장식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자격증 과정도 수강률이 증가세를 보인다.
전통매듭 강사 조○○ 씨는 “과거엔 노년층 위주였던 수강생층이, 지금은 20~30대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확대됐다”며 “케이팝이나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를 보면서 전통문화를 단순한 유행을 넘어 문화 자산의 현대적 계승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들이 더욱 확고해진 것이라고 보여진다. 전통문화 콘텐츠는 오랫동안 ‘어렵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었지만, 이번처럼 세련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감과 감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전통이 낯설지 않게, 그리고 현재에도 어울리는 시대.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지금, 한국 문화의 또 다른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